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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의 문화재활용 및 홍보특별전- 조선의 백년대계, 선비를 길러내다
 

         

 
올해 새롭게 개관한 안동국제컨벤션센터의 세계유교문화박물관 기획전시실에는 지난 10월 18일, 첫 특별전시가 개최되었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이 주관한 ‘안동의 문화재 활용 및 홍보전시’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이다. ‘조선의 백년대계, 선비를 길러내다’ 라는 주제로 기획된 이번 전시는 안동이 보유한 다양한 문화자산 가운데, 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을 알리고자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한 기탁자료들 가운데 교육 관련 자료 100여 점을 소개한다. 전시는 올해 12월 25일까지 이어진다.
 

  <‘조선의 백년대계, 선비를 길러내다’ 기획 전시실 입구>
 

 
예로부터 안동은 학문이 융성하게 발전한 곳이라는 의미의 ‘추로지향鄒魯之鄕’, 수많은 학자와 학문적 업적을 의미하는 ‘문헌文獻의 고장’, ‘나라 인재의 절반은 영남에, 영남 인재의 절반은 안동에 있다’ 는 등의 수식이 붙어왔다. 그 중심에는 퇴계 이황이라는 큰 스승과 그의 가르침이 전해지던 도산서당 그리고 그곳에서 양성된 기라성 같은 제자들이 남긴 학문적 업적, 그리고 또 그로부터 배출된 수많은 제자들이 대를 이어 학문과 교육철학을 계승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퇴계 이황을 배향하고 있는 도산서원 전경>
    

먼저 전시실로 입장하면 영상에서 흘러나오는 잔잔한 음악과 함께 평생도에 등장하는 아이콘들이 ‘백년대계’ 타이틀 안에 옹기종기 모인 포스터 월이 반겨준다. 그 다음 시선을 돌리면 하얀 공간을 가득 메운 전시장과 유물들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동선에 따라 전시는 <1부- 교육, 인재를 길러내고 백성을 가르치다>, <2부- 아이는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 <3부- 나를 키우는 공부, 남을 위하는 학문>, <4부- 강당, 가르침과 배움을 실천하다>, <5부- 배우고자 하는 이는 스승이 있어야 한다> 등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교육, 인재를 길러내고 백성을 가르치다’ 코너에서는 조선시대 교육정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바로 정면에 어린 선조 임금을 가르치기 위해 퇴계 이황이 지어 올린 「성학십도」가 전시되어 있고, 사도세자의 스승이었던 안동의 선비, 양파 류관현이 세자의 교육을 담당하며 기록한 일기 「춘방록」 등이 소개되고 있다. 이후 여러 신하들과 임금이 함께 고민한 교육정책을 담은 『국조보감』, 율곡 이이의 『학교모범』 등을 비롯하여, 언해본으로 간행한 『오륜행실도』 등을 통해 유교국가 조선이 추구한 교육의 목표와 지침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실 1부 전경>   
 
2부- ‘아이는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 가정 내에서 이루어진 교육의 모습으로 태교를 시작으로 조손간의 격대교육과 동몽교육에 이르기까지 아이가 태어나서 기본적인 인성을 함양하고 지식 습득하는 과정에 대한 유물이 소개된다. 천 명의 사람에게 글을 받아 완성한 「천인천자문」과 안동의 선비들이 저술한 아동 교재들, 그리고 손자에 대한 사랑이 담긴 할아버지들의 가르침이 적힌 글 등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실 2부 전경>
 

 
3부- ‘나를 키우는 공부, 남을 위하는 학문’은 선비로서 성장하기 위해 공부한 다양한 분야의 학습교재들이 소개된다. 흔히 선비들의 공부라고 하는 문학, 역사, 철학을 비롯하여 천문과 의학, 지리학 등 과학 분야의 연구서, 농서와 목민서 등의 실학서, 시와 서법, 그림과 음악 등 예술 분야에 이르기까지 해박한 지식과 교양을 겸비한 품격있는 선비로서 성장했던 것이다. 이렇게 3부 코너를 지나면 사람이 태어나 가정에서부터 스승을 만나 가르침을 배우게 되는 과정 순으로 스토리를 담은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여유가 된다면 잠시 감상하면서 공부하는 과정에서 겪는 에피소드와 공자와 맹자 등 성현들이 남긴 교육 관련 메시지를 감상할 수 있다.
 
<전시실 3부 전경>
  
4부- ‘강당, 가르침과 배움을 실천하다’는 안동이 보유하고 있는 전통 교육기관을 소개하는 코너이다. 현존하고 있는 향교, 서당, 서원을 비롯하여 문화재로 지정된 정사와 강당 등의 기타 교육공간을 안동시 지도 위에서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서원의 각 공간을 대표하는 편액과 그 의미들을 통해 옛 선현들이 교육기관에서 구현하고자 했던 가르침과 배움의 목표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전시실 4부 전경>
 
마지막으로 5부- ‘배우고자 하는 이는 스승이 있어야 한다’ 코너에서는 스승의 학문을 계승하고자 하는 제자들의 명단을 기록한 제자록과 스승의 학문을 자신의 학문으로 발전시키는 모습을 보여주는 성과들을 소개한다. 그 가운데 스승 퇴계 이황의 각별한 제자로서 도산서원에 함께 배향된 월천 조목과의 일화는 바람직한 사제관계의 모델로서, 둘 사이 주고받은 편지를 모은 「사문수간」은 당대는 물론 지금까지도 울림을 전한다.

 

<전시실 5부 전경>
 
교육이란 당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일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요구되는 인재상이 달라지게 마련이고, 따라서 국가 정책에 따라 교육정책도 함께 변화한다. 잘못된 교육정책은 국가의 미래를 결정지을 정도로 중요한 문제이기에 신중해야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500년을 이끌어 온 조선의 교육정책과 또 그 교육을 주도해 온 안동의 선비들, 그들의 교육철학이 담긴 유물과 유적을 통해 앞으로 미래세대에 전해야 할 전통교육의 가르침과 교육문화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조선의 백년대계, 선비를 길러내다 전시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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