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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하회마을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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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다가온 9월의 가을 날씨, 선선하고 밖에 다니기 참 좋은 날씨다.

자 그럼 어디를 가볼까? 가깝지만 관광하러 못 가본 곳 중에 안동 관광을 검색해서 가볼 만한 곳을 찾아보았다. 나는 보통 여행지를 찾아볼 때 지역을 정한 후 해당 지역 관광홈페이지를 찾아보며 정보를 많이 얻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 유명한 곳과 볼만한 것들, 명소를 잘 소개해놓았고 관광 지도를 보면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며 이곳저곳 볼만한 것들을 많이 볼 수 있어 시간도 아끼고 좋다고 생각한다. 최신 사진을 보려면 블로그나 SNS를 검색해서 최근 사람들이 다녀오고 올린 사진을 참고하면 현재 공사 중인지 운영하는지 등등 상세정보도 얻을 수 있다.

이번에 여행 정보를 찾아보니 안동은 안동 관광홈페이지에서 미리 함께 가면 좋은 여행코스를 정해놓아서 여행경로를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안동 관광 홈페이지에 추천코스는 하회마을, 도산서원, 봉정사, 동남부권, 안동 시내 코스로 5가지가 있다. 해당 코스에 여러 곳이 같이 있으니 어떤 곳을 갈지 세트 메뉴 처럼 한 번에 정할 수 있기에 어디 갈지 고민인 분들, 선택하기 어려운 분들에게는 좋은 여행코스라고 생각한다.

나는 하회마을 코스를 선택했고 당일치기 여행이고 맛집도 가고 차도 한잔 마시고 여유를 즐기며 관광하기위해 하회마을과 부용대 딱 2곳만 방문하기로 정했다.>

하회마을을 가기로 결정하니 이름의 뜻이 궁금해졌다. 하회(河回)라는 지명은강이 돌아간다는 뜻으로 낙동강이 ‘S'자 모양으로 마을을 감싸 안고 흐르는 데서 유래되었다. 풍산류씨 가문이 600년간 살아온 동성마을이라고 한다.

바로 앞 부용대는 처음에는 북애(北厓)라 불리였는데 이는 하회의 ‘북쪽에 있는 언덕’이라는 뜻이었다. 이후 부용이라는 이름은 중국 고사에서 따온 것으로 연꽃을 뜻하는 부용을 사용하였다. 강물 위에 펴있는 연꽃 같은 아름다움으로 그렇게 이름 붙였을 거 같은 생각이 든다.

하회마을에서는 강 앞에 있는 부용대가 잘 보이고 부용대에서는 강이 s 자로 흘러가고 있는 하회마을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부용대를 먼저 가보았다. 주차장에 도착하면 화천서원이 있고 가볍게 둘러볼 만한 곳이다. 옆으로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조금은 가파르지만, 생각보다 금방 부용대 제일 위에 도착할 수 있다 (10분 미만)

부용대에서 본 하회마을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곳에서 인생 사진을 많이 찍던데 한 컷 찍고 내려와도 좋아 보인다. 길 건너 줄불놀이를 보러 들어온 차들의 행렬도 보이고 구경하기 좋게 나무 데크도 만들어 놓았다.

강변이 모래사장이라 선유줄불놀이를 맘 편히 보려면 돗자리는 꼭 있어야 할 거 같다.

하회마을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와서 참 보기 좋았고 왜 이름이 하회- 강이 돌아간다는 뜻인지 완벽하게 이해가 됐다. 참 운치 좋고 경치 좋은 곳에 마을을 잘 조성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서 주의할 점은 부용대가 절벽이기에 안전선을 절대로 넘어가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부용대에서 하회마을까지 차로 7분 정도 걸려서 도착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보호하고 있기에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입장권을 끊으면 하회마을 입구까지 운행하는 버스를 탈 수 있다.

[ 하회마을약도 ]

[ 하회마을 설명 ]

[ 하회마을 앞 무럭무럭 자라는 벼들 ]

버스 타고 2~3분이면 입구까지 도착할 수 있는데 버스 내려서 보이는 마을 초입에 풍경은 무럭무럭 자란 벼가 푸르게 자라고 있고 초가, 기와집이 어우러지는 모습이 어여쁘게 눈에 들어온다. 다른 관광지와 달리 신기하게도 하회마을에 실제 주민분들이 거주하고 있기에 아무 곳이나 들어가서는 안 된다. 하회마을에도 사진찍기 좋은 곳들이 꽤 있고 기념품이나 음료 등 파는 곳도 있기에 한번 둘러보면 좋을 거 같다.

[ 하회마을 거리 ]

[ 하회마을에 돌담길과 고택모습 ]

[ 하회마을 고택 ]

[ 삼신당 앞 소원 적는 곳 ]

[ 보호수로 지정딘 삼신당 나무 ]

천천히 하회마을을 구경하며 사진 찍다 골목안으로 들어가면 삼신당 신목이 커다랗게 자리하고 있다. 앞에 소원을 적어 볼 수 있는 쪽지가 있으니 소원을 빌고 오면 좋을 거 같다.

여러 고택과 초가집을 구경하며 흙담을 따라 들어가면 안쪽에 보라색 꽃밭을 만들고 있는 개미 취나물을 볼 수 있다. 건강에 좋다고 하는데 꽃도 예쁘다니 개미 취나물은 두루 사람에게 기쁨을 주는 식물인 거 같다.

보라색 꽃을 배경 삼아 사진도 찍고 가을에 보랏빛 풍경을 즐겼다.

강 근처 길 따라 나오면 강변길에 만송정이 있는데 소나무 숲이 멋지게 있다. 소나무들 사이로 내려오는 햇살이 참 멋졌고 쉬어갈 수 있는 작은 의자들이 있었다. 만송정은 이름 그대로 1만 그루 소나무를 심었다는 뜻에서 이름 지어졌다 만송정에서 보는 부용대의 모습이 또 다른 모습으로 아름답다. 하회마을은 아름다운 풍경, 자연경관이 어우러지면서 옛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참 좋은 곳이었다.

부용대를 따라 나오면 나무 숲길이 있는데 벚꽃 나무라서 3월 말~4월 초쯤 벚꽃이 또 장관이라고 한다. 양옆에 나무가 있고 중간에 흙길이 크게 있어 그 느낌도 참 좋았다. 그렇게 하회마을과 부용대를 둘러보고 선유줄불놀이가 있다고 하는데 시간이 한 시간 반이나 남았고 저녁 시간 때라 허기를 달래기 위해 식사 하러 갔다. 안동 하면 빠질 수 없는 먹거리 중 안동찜닭을 먹으러 갔다. 흔히 접할 수 있는 간장 찜닭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쉬울 거 같다. 지역마다 간도 다르고 맛도 다른데 안동의 맛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간이 딱 맞아 참 맛있게 먹었다.

밥 먹고 하회마을로 들어가서 보기엔 시간이 촉박해서 부용대 아래쪽 강변으로 선유줄불놀이를 보러왔는데 예정보다 빨리 시작했다고 해서 아쉽게 시작하는 모습은 볼 수가 없었다. 하회마을 만송정에서 부용대를 이어지는 라인에 불꽃들이 잔잔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사진에 잘 담아 보고 싶었는데 어둡고 불꽃이 작다 보니 보는 것만큼 사진에 안 담겨서 참 아쉬웠다 .하늘에 하늘하늘 떨어지는 불꽃을 보며 마음으로 소원도 빌어보고 조용히 그 모습을 눈과 마음에 담았다. 그렇게 몸도 마음도 힐링하고 아쉬운 당일치기 여행을 마치고 오게 되었다.

아직 둘러보지 못한 안동의 명소들이 많기에 다음에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안동의 야경도 멋있다고 하는데 다음에는 1박 2일 여정으로 안동의 낮과 밤의 모습들을 다 보고 와야겠다.

장무수 (2022-12-24 오후 8:15:40)	[덧글 삭제하기]
몇 번을 가도 또 가보고 싶은 하회마을, 좋은 계절에 다녀 가셨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