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문화 FEEL 웹진

안동 하회마을에서 만난 쉼의 공간, 카페 탈빙고

뒤로 이동

목록 전체보기

카페 탈빙고는 한국의 전통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안동 하회마을에 자리한 디저트 카페이다. 하회마을 입구에 있는 하회세계탈박물관 1층 오른편 공간에서 운영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하회마을은 600여 년간 풍산 류씨가 대대로 살아온 한국의 대표적인 동성 마을로, 기와집과 초가집이 오랜 역사 속에서도 잘 보존된 곳이다. 카페 탈빙고 또한 하회마을에서 나고 자란 청년이 직접 운영하고 있다.

내부로 들어서면 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눈에 들어온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의 벽과 천장이 공간을 한층 밝고 넓게 느껴지게 하며, 자연광이 부드럽게 스며드는 창문이 따뜻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좌석은 원목 테이블과 의자, 벤치형 좌석이 조화를 이루며 아담하게 배치되어 있다. 주말이면 하회마을 찾는 방문객들로 이곳도 북적이는데, 이를 고려해 카페 외부에도 좌석이 몇 개 마련되어 있으며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다.

특히 요즘같이 무더운 여름날,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공간으로 제격이며 시원하고 맛있는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 대표 메뉴인 우유 빙수는 직접 삶은 단팥을 곁들여 제공되며, 식빵은 매일 아침 반죽하여 신선하고 맛있는 빵을 제공한다. 이처럼 질 좋은 원재료와 정성을 가득 담아 만든 디저트는 하회마을을 찾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될 것이다.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시그니처 메뉴인 ‘순백우유빙수’를 주문했다. 눈꽃처럼 곱게 갈린 부드러운 우유와 직접 삶은 단팥, 고소한 아몬드가 어우러진 메뉴다. 수제 단팥은 크게 달지 않으면서 팥 고유의 깊은 맛과 풍부한 식감이 살아 있다. 위에 올려진 고소한 콩가루 인절미는 쫀득한 식감으로 맛에 재미를 더한다. 잘 구운 아몬드 슬라이스는 고소하고 바삭한 식감으로 빙수의 부드러움과 단팥의 달콤한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주어 조화로운 맛을 선사한다.

카페 탈빙고 건너편에는 전통의 멋과 감성을 담은 셀프 스티커 사진 공간 ‘하회네컷’이 있다. 전통 갓과 부채 등 다양한 소품이 마련되어 있어 하회마을 특유의 분위기를 색다르게 담아볼 수 있는 이색 체험 공간이다. 또한 같은 건물에 있는 하회세계탈박물관은 별도의 입장료 없이 세계 여러 나라의 탈과 관련 문화를 감상할 수 있어 둘러보기 좋다. 전통과 자연, 그리고 감성이 어우러진 카페 탈빙고는 하회마을에서 잠시 머물며 여유를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글, 사진> 이희철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andong.jpg

블로그 https://blog.naver.com/realhoichori

서수민 (2025-07-25 오전 11:52:00)	[덧글 삭제하기]
참 좋은인정건물이 눈에 👀 얼마나 담기는지 눈에 담는 비율이 얼마나 스트레스인지 모르는것 같아 속상합니다. 공공이용시설로 볼수 있는 소개에 많이 담지 못하는 사람도 보는데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