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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의 조화, 고즈넉한 한옥 카페 ‘구름에 396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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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에 396커피’는 안동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월영교 인근,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전통 리조트 구름에 안에 자리하고 있다. 안동의 지역 대표 브랜드 ‘구름에’와 396COFFEE‘가 만나, 예스러운 고택과 주변 광경이 잘 어우러진 공간에 현대적인 감각과 전문적인 커피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한옥 카페이다.

넓게 펼쳐진 마당에는 푸릇한 잔디밭이 깔려있고 야외 테이블과 의자가 여유롭게 놓여 있다. 기와지붕 아래, 따스한 햇살과 바람을 맞으며 이곳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시간이 된다. 자연이 주는 고요함 속에 지저귀는 새소리는 잠시 멈춰 선 마음에 잔잔한 물결을 일으킨다.

카페 내부로 들어서면 사방으로 탁 트인 통창이 주는 시원한 개방감에 압도된다. 흰색 벽과 밝은 원목 가구를 중심으로 꾸며져 있고 잔잔한 꽃과 화분 장식이 놓여 있어 소박하지만 따뜻한 생기를 더한다. 야외 좌석은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다양한 종류의 음료는 기본이고 먹음직스러운 수제 베이커리는 커피의 풍미를 돋아준다. 체리, 피스타치오, 무화과 등 다양한 토핑이 올라간 피낭시에는 단조로울 수 있는 디저트에 화려하고 다채로운 미각의 경험을 선사한다. 시그니처 메뉴인 커피 젤리는 투명한 잔에 담긴 진한 커피 젤리 위에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녹아들어 달콤 쌉싸름한 맛이 일품이다.

카페 바로 건너편에 자리한 별채는 커피와 함께 책을 읽으며 쉬어 갈 수 있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책장에는 여행, 문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들이 질서정연하게 꽂혀 있다. 책장 앞에 놓인 원목 테이블에 앉아 독서나 창작에 몰두하며 깊은 영감을 얻기 충분하다. 특히 창가 주변 평상 공간은 이 별채만의 또 다른 고요함과 운치를 선사한다. 구름에 396커피를 방문한다면 바쁜 일정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마음의 양식을 채우고 쉬어 갈 수 있는 쉼표를 찍을 수 있을 것이다.

<글, 사진> 이희철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andon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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