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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화 체험 공간인 야외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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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립박물관을 나서면 야외박물관이 주변 일대에 펼쳐져 있다. 즉 야외에 흩어져 있는 각종 민속 건물 역시 박물관이다. 1976년 건설된 안동댐으로 인해 안동 일대에 흩어져 있던 지난 문화유적들이 성곡동 민속촌길인 한 곳으로 자리를 옮겨온 것들이다. 주로 서민, 중인의 가옥이나 고택이 그것이다. 대략 16동의 전통가옥이 조선 시대 때, 서로 다른 계층의 생활상을 들여다보게 한다. 옛날 가옥들은 현재의 시민들에게는 힐링과 휴식의 공간이자 과거의 문화를 들여다보게 하는 체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나름 둘러볼 것이 많아 야외 민속박물관 이야기는 총 3편으로 나누어 얘기하려 한다. 그 첫 번째 이야기는 야외 별관과 문화공원의 개목 나루에서부터 이육사 시비, 관풍정을 비롯하여 여러 채의 초가와 까치구멍집 등 안동 민속촌길 오르막 끝자락의 통나무 집까지. 두 번째는, 보월루에서 전통 고택 리조트 구름에 및 예움터 마을, 동산서원, 북강정까지. 세 번째는 아담한 연못이 있는 야외 수변공원 옆의 가마터에서부터 남반 고택 및 박운숙 초가, 토담집, 선성현객사, 월영대, 석빙고, 월영교까지 이어가려 한다.

박물관 주차장 앞, 별관에는 다양한 전시물이 사람들의 발길을 잡아끈다.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듯 모처럼 방문한 날은 별관이 굳게 문을 닫고 있어서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걸음은 이내 팔작 기와지붕 위의 큰 노란 달이 밤낮을 밝히는 월영당 안으로 이끈다. 문화공원 일대에 자리한 전통찻집과 체험관들은 아담한 안동호를 앞에 두고 있다. 작은 연못의 수초가 싱그러움을 불러내고 좁다란 도랑이 가느다란 물줄기를 머금고 연못으로 향한다. 아기자기한 휴식 공간이라 시민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

특히 개목나루의 황포돛배나 문보트가 안동 보조댐 주변을 순환하느라 실시간 운영된다. 황색 돛배를 타면 마치 오래된 통통배를 탄 듯한 감흥에 젖는다. 해가 진 저녁에는 LED 조명을 켠 문 보트를 타면 강물과 은은한 달빛의 어우러짐이 낭만적인 정취를 한껏 자아내곤 한다. 안동호를 따라 펼쳐진 은행나무 산책로, 월영공원, 월영교, 호반길 등의 길들이 멋진 풍광을 펼치기에 언제나 보는 이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다독여준다.

그뿐인가, 개목나루 문화공원 일대에는 월영야행을 비롯하여 수시로 각종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퇴계연가, 안동놋다리밟기, 하회별신굿탈놀이, 전통악기 연주 등 다양한 연극과 음악 공연들이 시시때때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반짝 길거리 상가를 비롯하여 볼거리 체험 거리, 먹거리 등 한때의 휴식 또는 힐링의 공간으로 빈번하게 이용되고 있다.

문화공원 한쪽 작은 무궁화동산에 잠시 발길을 멈춘다. 여러 품종인 꽃 색깔에 따라 무궁화가 한반도 모양 혹은 태극 모양 등 몇 가지 범례로 조성된 것이 볼만하다. 우리나라의 국화로 잘 알려진 무궁화를 보노라면 누구나 애정을 느낄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나라를 상징하는 우리의 무궁화가 대한민국 법령에 국화로 명시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누구나 무궁화가 나라를 대표하는 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현재 무궁화는 단지 관습 헌법으로 인정된 꽃에 불과하다. 짧은 생각에 어서 무궁화를 정식 국화로 법령에 명시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민족 저항 시인 이육사 선생의 ‘광야’ 시비가 무궁화 화단에 둘러싸여 있다. 시련을 극복하고자 하는 희생적인 강인한 정신이 녹아있는 광야는 조국 광복의 의지와 염원을 담아내는 미래지향적인 시다. 육사 선생의 여러 시들 중 특별히 ‘광야’는 읽을 때마다 뭉클한 감동과 함께 전율을 느끼게 한다. 문무를 겸비한 지식인으로 일신의 안위와 부귀영달을 떠나 오직 국권 회복을 위해 희생한 이육사 선생의 고귀한 삶은 후대인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볼 때마다 선생의 삶과 글은 영원토록 후대인들에게 귀감(龜鑑)으로 남는다.

무궁화동산을 지나면 곧장 대로변에 키 큰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이 마치 수문장인 양 천지를 호령하듯 부리부리한 눈을 치켜뜨고 우뚝 서 있다. 대개 나쁜 것을 쫓고,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마을 입구를 지키고 있는 장승들을 볼 때가 있다. 요지부동인 이곳의 거대 장승은 부리부리한 눈과 엄중한 표정으로 오가는 이들을 관망한다. 길목을 지키는 남녀 장승이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민속 마을을 수호하고 있는 모습이다.

장승을 지나쳐 민속촌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서성인다. 아름다운 수변공원이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아담한 연못 위, 작은 모형의 앙증맞은 황포돛배가 분수대 주변의 연꽃과 수초가 어우러진 중앙에 둥실 떠 있다. 공중에는 주렴처럼 늘어진 줄불놀이를 떠오르게 하는 줄들이 연못 하늘을 수놓고 있다. 보통 줄불놀이는 하회마을 앞 부용대에서 시연되는데 이곳 연못 하늘에 걸쳐진 줄불놀이 줄은 장식물로 다가온다. 작은 연못 속의 황포돛배, 공중을 가로지르는 줄불놀이가 불시에 하회마을의 전경을 연상시킨다. 아담한 연못 속의 멋스러움이 한 편의 수채화로 다가와 잔잔한 심상에 젖게 만든다. 사방 어디서든 멋진 경관이 수를 놓지만, 특별히 연못 위 관풍정에서 지그시 내려다보는 아기자기한 주변 풍광은 아늑한 멋이 깃들어있다.

정겹게 다가오는 민속박물관 길목을 밝혀주는 아담한 연못으로 한줄기의 물이 물레방앗간에서 졸졸 내려온다. 바로 관풍정 옆의 물레방아가 물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물의 힘을 이용하여 물레바퀴를 돌려 곡식을 빻았다는 것을 디딜방아가 보여준다. 한가득 물을 머금은 물레가 수시로 물을 쏟아낸다. 무엇이든 가득 차면 비우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고 말하는 듯하다.

금방이라도 디딜방아가 고개를 쳐들고 곡식을 빻아줄 것 같은 그 옛날 방앗간이 연상된다. 어쩌면 나이가 지긋한 여인에게는 “덜컹덜컹”거리는 디딜방아 소리가 추억을 불러올 법하다. 오래된 유물인 양 남겨진 디딜방아와 물레방아가 토속적인 민속 마을의 정취를 불러낼 법도 하다.

사실 디딜방아와 물레방아 둘 다 곡식을 찧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자는 인력으로 빻는 것이라면, 후자는 자연의 힘을 이용한다고 할 수 있겠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수로를 따라 흘러가는 물줄기가 물레방아를 쉼 없이 돌리고 있다. 문득 삶의 무게로 다가오는 물레방아 바퀴 속의 물이 모든 것을 털어버리려는 듯 이내 쏟아낸다. “쏴쏴~” 폭포 소리의 그것처럼 쏟아지는 물소리가 경쾌하다 못해 힘차다.

안동시 율세동에서 이곳 성곡동 민속촌길로 옮겨온 ‘열녀 향리 김창경 처 이천 서성 지려’라는 이천 서씨 열녀비에 잠시 걸음을 멈춘다. 서씨는 결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이 죽고, 어려운 살림에도 불구인 시부모님을 정성껏 모셨다. 극진한 며느리의 봉양에도 불구하고 이내 시부모님이 죽자 서씨 역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이에 그녀의 지극한 효심에 감복한 관아에서는 열녀비를 세웠다. 예로부터 여러 이유로 절개를 지킨 열녀들이 많다. 하지만 시부모님이 죽자 따라 목숨을 끊는 경우는 드물었다고 한다. 아무리 열녀도 좋지만 젊은 목숨을 끊는다는 것은 너무도 애석한 일이다.

그 옛날에는 사회적인 제도에 의해 위와 같은 상황에서 열녀가 심심찮게 있었겠지만, 현재로선 있을 수도 없는 황당무계한 일이 아닐까 싶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것으로 조금 빨리 가거나 늦게 갈 뿐, 누구나 피해 가지 못하는 것이다. 이에 먼저 간 이를 따라 세상을 버릴 수밖에 없었던 당시 시대적인 관념과 사상, 문화가 그렇게 만들지 않을까. 무심한 세월은 어제와 오늘의 사상과 이념 사고를 끊임없이 변화 발전시켜 간다.

당시의 사회환경과 유교주의에 입각한 생활 방식 및 문화가 열녀로서의 삶을 이끈 것으로 본다. 아무튼, 이천 서씨의 이야기는 엄격한 유교적인 삶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회상의 여건이 만들어낸 비극으로 와 닿는다. 일부종사(一夫從事)해야 하는 사대부의 여자는 여러 방면으로 많은 제약이 따랐으며 선택의 기회가 그다지 없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리라. 하지만 이천 서씨의 지조 있는 삶은 높이 헤아릴 만하다.


이천 서씨 열녀비		권백종 정효비

열녀비가 있다면 지극한 효행을 기리는 비도 있다. 권백종 정효비가 그것이다. 단청이 아름다운 사각기둥의 정효각(旌孝閣) 안의 비문이 권백종 선생의 효를 말해준다. 일찍이 효행이 지극하여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무덤 옆에 여막(廬幕)을 지어 묘소를 돌보며 삼 년 상을 치렀다. 여묘살이는 뼈를 깎는 아픔을 실천하는 것으로 유교식의 상견례였기에 당시엔 종종 있었다.

지극한 효행의 애정은 모든 이에게 감동 감화를 가져다준다. 물론 현재는 이 같은 삼 년 상이 사라진 지 오래며 지극한 효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꿨다. 과거의 문화와 의식 혹은 상례가 지금은 여러모로 소모적이며 현실적이지 못한 폐단으로 여겨진다. 어쩌면 효도라는 것도 시대와 문화에 따라 변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나간 시대의 문화가 현재 우리를 이끌어 왔고 존재하게 했음을 느낀다. 그런 의미에서 민속촌의 모든 것은 사라져간 문화를 더듬게 한다.

한편 이천 서씨 열녀비 옆에 19세기 이후 건물로 추측되는 이원모 선생 기와집이 한적하다. 이원모 와가(瓦家)는 안동댐 건설로 1978년 예안면 부포리에서 옮겨온 집으로 제사를 지내는 방, 고방채, 사당, 안채, 사랑채 등으로 갖추어진 전형적인 안동 와가(瓦家)의 ‘□’자형 모습을 하고 있다. 안채보다 높은 위치에 사당이 있다. 불천위를 모시는 사당은 특별한 공간으로 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다. 당시 사대부가의 전형적인 양반 집의 구조다.

햇살 고운 날 맑은 바람과 빛을 쬐려고 건물마다 방문이 모두 활짝 열려 있다. 한동안 기거한 인적이 없음을 말해주듯 빈방 곳곳에 세월의 때가 가득 쌓여있다. 보통은 한가하게 먼지에 덮여 방치된 듯 놓여 있는 기와집이지만 때때로 각종 행사가 열릴 때면 집안은 생기가 돌며 시끌시끌 분주하다.

여러 해 전 지역 관광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이곳 일대에서 각종 행사가 다채롭게 열렸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국악 연주를 비롯하여 전통 체험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근래에도 가끔 이어지고 있다. 단오맞이 행사로 박물관 일대에서는 투호 놀이, 제기차기, 팽이 놀이 등이 있었고, 이원모 분 기와집에서는 전통 프로그램인 하회별신굿 탈놀이도 있었다. 이즈음이면 젊은 엄마들은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민속 마을을 찾아 각종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즐기느라 분주하다. 이렇게 야외 민속박물관에 자리한 고가들은 전통놀이나 문화를 재현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우리의 전통가옥은 어떤 재료로 어떻게 지어졌느냐에 따라 각각의 특징을 가진 다양한 가옥으로서 존재하게 되었다. 이를 말해주듯 민속촌길은 약간의 오르막을 따라 걷노라면 전통 가옥들이 즐비하다.

제법 높다란 돌담이 갑자기 앞의 시야를 막으며 짧은 시간 조붓한 골목길을 돌아나가게 하는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마치 제주도의 돌담집 같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집 둘레를 돌로 견고하게 쌓은 담장이 목가적이다. 지극히 전원적인 소박한 삶의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너무도 빈궁했던 삶의 형태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다.

세찬 비바람을 막기 위해 지붕은 길고, 담은 높게 쌓은 돌담 집

돌담 안의 집은 돌과 흙으로 지어진 토담집으로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면 어떻게 집이 지탱되나 걱정이 되는 집이다. 해서 처마를 깊게 감싸느라 초가지붕을 길게 늘어뜨렸다. 흙으로 지어진 집은 비바람에 약하기 때문에 처마를 푹 덮고 최대한 벽이 비를 덜 맞고 세찬 바람에 견딜 수 있도록 했다. 허술해 보이는 집이 마치 움막집 같다. 문득 죽담에 초가지붕을 얹은 단출했을 삶을 엿보는 듯도 하다. 곤궁했던 서민의 집 표본이리라.

야외민속 박물관에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다수의 초가가 사뭇 기웃거리게 한다. 그중 도산면 토계리에 있던 가옥이 1976년 안동댐 건설로 옮겨온 안동시 문화유산 제84호인 박명실 초가 구조를 들여다보는 재미도 있다. 나름 규모가 큰 살림살이를 말해주는 듯 생활 공간을 명확하게 구분하여 각각의 다양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자형의 본채(부엌, 안방, 마루방, 건넌방), 사랑채(사랑방, 부엌, 외양관, 방앗간), 헛간채(측간, 헛간) 형태로 되어 있다.

이춘백 초가 입구와 뒷면

이춘백 초가 역시 도산면 토계리에서 안동댐 건설로 1978년에 옮겨왔다. 이 집의 특징은 부엌을 확장하고 광을 부엌 앞에 달아 ‘ㄱ’자형 평면이 실용적으로 보인다. 같은 초가여도 제각각 집의 구조와 위치가 비슷한 듯하면서도 모두 다르다. 물론 주인의 생각에 많은 영향을 받겠지만, 위치와 공간, 터의 사정에 따라 집의 형태는 많이 달라지고 변형되기도 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아기자기한 집들의 구조가 소박하다.

지붕 꼭대기에 공기 통로가 있는 박분섭 까치 구멍집

안동시 문화유산 제81호인 박분섭의 까치구멍집은 여느 집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초가집으로 정면 3칸, 측면 3칸의 9칸 집으로 보기 드물게 규모가 큰 집이다. 서민의 집으로 살림이 꽤 많은 집으로 보인다. 집의 구조가 나름 생활 공간 구분과 동선을 고려해서 지어진 실용적인 집이다.

대문을 열면 마루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겹집인 까치구멍집은 말 그대로 까치가 지나갈 정도로 구멍이 나 있는 집을 말한다. 지붕 용마루 양쪽 꼭대기를 보면 구멍이 있는데 재미있다. 사실은 까치가 지나가는 구멍이 아니고 공기 통로라 할 수 있다. 원활한 공기 흐름을 위해 구멍을 뚫어 놓은 것으로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대개 통나무집을 귀틀집이라 부른다. 산림지역이 많은 중부 이북의 산간 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집이다. 큰 통나무를 정(井)자 모양으로 층층이 얹고 그 틈에 흙으로 메워진 집이다. 산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통나무집은 깊은 산골에 주로 있다 보니 자연 나무를 많이 이용한 집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지역의 환경과 특성을 고려하여 지어진 통나무 집

성곡동 야외 민속박물관으로 옮겨온 통나무집은 영양군 석보면 한무진의 집으로 전해진다. 자연재해를 피하고 무서운 동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를 받기 위해 집의 동선은 끊어짐 없이 연결성 있게 이어지도록 지었다. 또한, 추운 날 집의 보온성도 고려했을 줄 안다. 집은 본채와 헛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본채는 정면 5칸, 측면 1칸인 일직선으로 되어 있다. 방, 방, 방, 부엌, 광의 순서대로 배열된 본채의 구조가 산간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환경을 다시금 헤아리게 하는 것 같다.

집은 사는 사람의 생활양식과 환경 그리고 주어진 조건에 따라 만들어졌다는 것을 느끼며, 아직 못다 한 걸음은 다음 코스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