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느끼다
탁 트인 리버뷰와 커피에 대한 열정과 전문성을 갖춘 카페 라클라세빈
카페 라클라세빈은 안동시 정하동 낙동강변에 위치한 로스터리 카페로 단순한 카페를 넘어 커피에 대한 깊은 열정과 전문성을 담은 공간이다. 2024 마스터오브카페 실버 입상을 포함해 커피 관련 여러 대회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어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지역 대학에서 바리스타 과정을 교육하면서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의미 있는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라클라세빈의 내부는 따뜻한 우드톤 가구와 자연광이 어우러져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낙동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넓은 통창은 이 카페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이다. 창가 쪽에 마련된 바 좌석은 테이블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어 강변의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또한 중앙 홀에 여러 사람이 함께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고 매장 안쪽에는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좌식 테이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라클라세빈은 로스터리 카페답게 자체 로스팅 한 블렌딩 원두와 드립 백 제품도 직접 판매하고 있다.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3가지 블렌딩 원두를 만날 수 있으며 각 제품 전면에 해당 원두의 특성을 알려주는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어 용도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드립 백 제품은 집이나 사무실에서 간편하게 라클라세빈의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개별 포장으로 보관과 휴대가 간편하고 5개 단위로 구매할 경우 깔끔한 박스 포장으로 제공되어 소소한 선물용으로 구매하기 좋다.
라클라세빈은 커피에 대한 전문성과 더불어 디저트에도 섬세한 감각이 더해져 있다. 스콘, 쿠키, 베이글, 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를 매장에서 직접 정성스럽게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특히,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디저트 라인업은 방문할 때마다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커피와 잘 어울리는 달콤한 한 입을 경험하고 싶다면 디저트를 꼭 맛보길 바란다.
통유리 창을 통해 바라보는 낙동강의 풍경은 시간에 따라 색이 바뀐다. 낮에는 푸른 물결이 시원한 바람과 함께 어우러지며, 해 질 녘에는 황금빛 노을이 낙동강 위로 부드럽게 내려앉는다. 라클라세빈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창가에 앉아 노을빛이 테이블 위로 조용히 내려앉는 모습을 바라보며 바쁜 하루 속에 묻혀 있던 감정을 차분히 정리해 보는 건 어떨까.
<글, 사진> 이희철
